파크골프 발상지 마쿠벳 — 1983년 6월, 7홀에서 시작된 이야기

파크골프 발상지 마쿠벳 — 1983년 6월, 7홀에서 시작된 이야기

파크골프 발상지를 묻는 한국 회원이 많아졌습니다. 단순한 답은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쿠벳초"이지만, 그 안의 디테일은 한국 검색에서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발상한 시청 공무원의 이름, 그를 도운 동료 3명, 처음에 7홀짜리 비닐관 코스로 시작한 사실, 1985년에 비로소 18홀 정식 코스가 완성된 것 — 이 글은 마쿠벳초 공식 시청 자료와 일본 파크골프 협회(NPGA) 자료를 직접 인용해 그 이야기를 시간 순서로 풀어드립니다.

발상자 — 마에하라 아츠시(前原懿), 1934~2026

파크골프 발상자는 마쿠벳초 출신의 시청 공무원 마에하라 아츠시(前原懿, まえはら あつし) 입니다. 1934년 마쿠벳 출생, 1952년 마쿠벳초 시청에 입사. 총무과장·교육장·수입역 등을 거쳐 1983년 5월 교육위원회 교육부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마을의 새 커뮤니티 스포츠를 모색하던 중 파크골프를 발상했습니다.

그는 발상 후에도 평생 보급 활동에 헌신했습니다. 1987년 국제 파크골프 협회(IPGA) 설립 시 사무국장, 2000년 NPO 법인 전환 시 이사장, 2011년 공익사단법인 일본 파크골프 협회(NPGA) 회장. 2013년 마쿠벳초 시민 영예상과 문부과학대신 표창("생애 스포츠 공로자")을 동시에 수상.

2026년 2월 24일 별세. 향년 93세. 발상에서 별세까지 43년. 그가 만든 스포츠는 그 시점에 일본 애호가 120만 명, 브라질·미국 등 해외까지 보급된 상태였습니다.

1983년 5월 — "재미있는 스포츠 없을까?"

시청 공식 기록에 따르면, 1983년 5월 마에하라가 교육부장으로 임명된 직후 사회교육과 회의에서 "마을 사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가 없을까"라고 물어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동료 두 명이 답을 가져왔습니다. 사회교육계장 하시모토 마사시(橋本正司)와 체육담당 주사 하즈마 토모나리(羽磨知成). 둘이 같이 가져온 것은 "그라운드 골프(グラウンドゴルフ)" 용구 한 세트였습니다.

그라운드 골프는 1982년 돗토리현 도마리무라(현재 유리하마초) 교육위원회가 만든 새 스포츠였습니다. 평지에서 짧은 거리를 클럽 하나로 치는 단순한 형태. 마에하라는 이걸 보고 "여기에 골프적 상쾌감을 더하고, 잔디 위에서 하면 더 즐겁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983년 6월 — 비닐관 7홀 코스 탄생

시도는 마쿠벳초 야구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야구장 그라운드에서 그라운드 골프 클럽으로 공을 쳐보고, 거리감과 코스 배치를 가늠. 마에하라는 곧바로 다음 단계를 구상했습니다 — 이걸 야구장이 아니라 잔디 공원에 옮겨 본격 코스로 만들자.

도시계획관리계장 미츠이 이와오(三井巌)의 협력으로, 마쿠벳 운동공원의 한 구역에 비닐관(엔비관) 으로 컵을 만든 7홀 고정 코스가 탄생했습니다. 1983년 6월 중순. 이것이 세계 첫 파크골프 코스의 원형입니다.

주목할 점: 처음에는 18홀이 아니라 7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부터 18홀이었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시청 공식 기록은 명확히 "7홀로 시작"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컵도 정식 컵이 아니라 비닐관(농업용 PVC 파이프)을 임시로 박아 만든 것이었습니다.

1984~1985 — 14홀 → 18홀, 정식 코스 완성

시점 사건
1983년 6월 중순 비닐관 7홀 고정 코스 탄생 (마쿠벳 운동공원)
1984년 14홀로 확장 + 동호회 설립 (회장 오노데라 히로아키)
1984년 11월 4일 첫 전 마을 대회 개최
1985년 그라운드 골프 진흥 회의 설치
1985년 6월 2일 첫 전 마을 봄 대회
1985년 본격 18홀 코스 완성 — A·B 각 9홀, 726m, 파66 (지금의 츠츠지 코스 원형)
1985년 신타 베니야 공업주식회사가 정식 용구 시작 시도

1985년 — 츠츠지 코스의 정식 완성

츠츠지 코스가 지금의 형태(A·B 9홀씩 18홀)로 완성된 것은 발상 후 2년이 지난 1985년이었습니다. 처음 7홀 비닐관 코스가 14홀(1984)로 확장된 후, 마침내 본격 18홀 정식 코스 — 전장 726m, 파66 — 가 완성되었고 같은 해 신타 베니야 공업주식회사에서 정식 클럽·공의 시작 시도가 시작됩니다.

1986년 — 파크골프라는 이름의 탄생

흥미롭게도 처음 3년간 이 스포츠의 이름은 "파크골프"가 아니었습니다. 마에하라와 동료들은 단순히 "그라운드 골프"라고 불렀습니다.

1986년 2월에 비로소 "파크골프(パークゴルフ)"라는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이유: 그라운드 골프와는 별개의 클럽·공이 개발되어, 같은 이름을 쓰면 혼동될 수 있다는 판단. 이름의 어원은 "공원(park)에서 시작한 골프"입니다.

이름이 정해지자 운동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 1986년 8월 22일: 국제 파크골프 협회(IPGA) 설립 총회 — 마쿠벳 시영 온천 호텔에서. 가맹 단체 39개.
– 1986년 8월 23일: 첫 국제 대회 — 참가자 195명, 7개국. 발상 3년 만에 국제 대회.
– 1986년 9월 8일: 마쿠벳초 파크골프 협회 설립. 회장 후쿠다 쇼이치(福田省市). 마에하라는 기획부장.

한국에서 "파크골프 = 일본 발상" 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는데, 사실 발상 후 3년 만에 이미 7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가 열렸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987~1994 — 일본 본토와 해외로

  • 1987년 — 도외(홋카이도 밖) 첫 코스, 나가노현 시가고원(志賀高原)
  • 1987년 — 국제 파크골프 협회(IPGA) 정식 출범, 마에하라 사무국장
  • 1994년 — 해외 첫 코스, 캐나다 알버타주 웨태스키위(Wetaskiwin) — 마쿠벳초 자매 도시
  • 2000년 — IPGA 가 NPO 법인으로 전환, 마에하라 이사장 취임
  • 2011년 3월 — 일본 파크골프 협회(NPGA) 공익사단법인 설립, 마에하라 회장
  • 2013년 — 마에하라가 마쿠벳초 시민 영예상 + 문부과학대신 "생애 스포츠 공로자" 표창
  • 현재 — 일본 애호자 120만 명, NPGA 공인 코스 전국 1,400+ 곳

츠츠지 코스 — 발상지의 첫 코스, 지금

항목 내용
정식 명칭 つつじコース (츠츠지 코스, 철쭉 코스)
위치 〒089-0604 北海道中川郡幕別町錦町135-1
코스 구성 A 코스 9홀 + B 코스 9홀 = 18홀
전장 726m (1985년 완성 시 기준)
66
운영 시즌 4월 하순 ~ 11월 초
운영 시간 일출 ~ 일몰
휴무일 목요일
라운드 요금 무료 (시영 코스)
관리 시설 쿠마게라 하우스(クマゲラハウス) — 두 코스 사이 휴식 시설
인접 코스 산몬(山門) 코스 — 세계 두 번째 파크골프 코스
기념물 파크골프 발상의 땅 석비 (코스 입구)

마쿠벳초의 14개 코스 생태계

2025년 기준 마쿠벳초에는 시영·민영 합쳐 14개 코스가 운영 중입니다. 인구 약 27,000명의 마을 기준 압도적 코스 밀도. 한국으로 치면 인구 같은 시군구에 14개의 파크골프장이 있는 셈입니다.

시영 6개 코스의 주요 흐름:

츠츠지 코스 (1985년 완성) — 발상지 첫 코스, A·B 9홀씩
산몬 코스 — 세계 2번째 코스, 츠츠지 옆
엘름 코스 (시로요네 공원, 1980년대 후반) — 마을 두 번째 정식 시영
삿쿠루 코스 — 마쿠벳 36홀 대형 코스
– 그 외 시영 2개 + 민영 8개

한국 회원이 마쿠벳을 "발상지 순례" 의미로 방문할 때, 츠츠지 + 산몬 + 엘름 세 시영 코스를 차례로 도는 것이 일종의 정석 일정입니다.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5가지 사실

  • 발상자는 시청 공무원 마에하라 아츠시 1인이 아니라, 동료 하시모토·하즈마·미츠이까지 4인 팀의 결과물
  • 처음 코스는 18홀이 아니라 7홀, 컵도 비닐관(PVC 파이프)으로 만든 임시 형태
  • 파크골프라는 이름은 발상 3년 후인 1986년에야 정해짐 — 처음 3년간은 그라운드 골프
  • 발상 3년 만에 7개국 195명 참가 국제 대회 개최 — 매우 빠른 국제화
  • 발상자 마에하라 아츠시는 2026년 2월 24일 별세 — 한국 회원에게는 거의 동시대 인물

자주 묻는 질문

발상자 마에하라 아츠시는 골프 선수였나요?

아닙니다. 마쿠벳초 시청의 평생 공무원이었습니다. 1952년 입사, 총무과장·교육장·수입역을 거쳐 1983년 교육부장 시점에 발상. 골프 경력보다 "마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한 행정가의 문제의식이 발상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처음 7홀 코스 비닐관은 지금도 남아 있나요?

비닐관 자체는 남아 있지 않지만, 그 자리(마쿠벳 운동공원 안)에 1985년 18홀 정식 코스가 완성되어 지금의 츠츠지 코스로 이어집니다. 츠츠지 코스 입구의 "파크골프 발상의 땅" 석비가 그 역사를 표시합니다.

그라운드 골프와 파크골프의 차이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그라운드 골프는 1982년 돗토리현 도마리무라가 만든 평지 스포츠로, 코스에 굴곡이 거의 없고 잔디가 아닌 흙·자갈 표면도 OK. 파크골프는 그것을 "잔디 위에서, 코스에 굴곡을 두고, 골프적 요소를 더한" 진화형입니다. 클럽도 그라운드 골프(공을 미는 형태)와 파크골프(공을 치는 헤드 평면)가 다릅니다.

한국 회원이 마쿠벳을 방문할 때 어떤 일정이 좋나요?

"발상지 순례"가 목적이라면 2박 3일이 적정합니다. 1일차 – 신치토세 도착 후 도카치 이동, 2일차 – 츠츠지 + 산몬 + 엘름 시영 3코스 + 마에하라 아츠시 추모(석비 방문), 3일차 – 삿쿠루 또는 민영 코스 1개 + 도카치 온천. 일본어 안내가 어려우면 마쿠벳초 관광물산협회 단체 패키지 검토 권장.

NPGA 공인 코스가 한국에는 몇 개 있나요?

NPGA 공인 코스는 일본 안에 1,400곳 이상이지만, 한국 코스는 NPGA 공인 대상이 아닙니다. 한국은 대한파크골프협회(KPGA)가 별도로 운영하며, 한국 코스는 KPGA 공인 또는 비공인으로 분류됩니다. 단 규칙은 NPGA 규정을 기준으로 하면서 일부 로컬 룰을 추가 적용합니다.

함께 읽기 — 일본 파크골프 클러스터

파크골프 발상지 마쿠벳의 진짜 이야기는 "1983년 일본에서 시작" 한 줄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청 공무원 한 명의 문제의식, 동료 3명의 협력, 비닐관으로 만든 7홀 임시 코스, 3년 후 7개국이 모인 국제 대회 — 이 흐름 자체가 "지자체가 어떻게 새 스포츠를 만들 수 있는가"의 모범 사례입니다. 발상자 마에하라 아츠시는 2026년 2월 별세했지만, 그가 시작한 마을의 작은 시도가 한국 시니어 인구의 주력 스포츠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한 명의 공무원이 만든 가장 큰 유산일 것입니다.

참고 자료: 北海道幕別町 公式 「パークゴルフの誕生」 · 北海道幕別町 公式 「パークゴルフ年表」 · 公益社団法人 日本パークゴルフ協会 「1983年生まれのコミュニティ・スポーツ」 · 北海道ニュースリンク 「パークゴルフ考案 前原さん死去」 · 幕別町観光物産協会 「パークゴルフ発祥の地」 · まるパゴ 札幌パークゴルフブログ 「つつじコー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