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스코어카드 작성은 단순히 숫자를 적는 행위가 아닙니다. 일본파크골프협회(NPGA) 공식 규칙 제7조와 사례집은 마커(マーカー)의 의무, 동반자 확인 절차, 카드 서명·제출까지 상세히 규정합니다. 이 글에서는 파크골프 스코어카드 작성에 관해 일본 대회 현장에서 실제로 쓰는 절차를 단계별로 풀이하고, 한국 동호회 라운드에 적용 가능한 핵심을 정리합니다. 점수 계산 NPGA 5조항과 함께 읽으시면 좋습니다.
스코어카드의 구성 — 한국과 일본 공통
| 영역 | 내용 | 기록 방식 |
|---|---|---|
| 헤더 | 코스명, 일자, 조 번호 | 라운드 시작 전 위원회가 작성 |
| 홀별 정보 | 홀 번호 1~9 (또는 1~18), 각 홀의 거리, 파 | 카드에 인쇄됨 |
| 플레이어 4인 슬롯 | 본인 + 동반자 3명까지 | 마커가 각자 담당 |
| 메인 칸 (큰 영역) | 각 홀의 실제 타수 | 점수 그대로 |
| 누계 칸 (작은 영역) | 그 홀까지의 누적 타수 | 매 홀 종료 시 누계 갱신 |
| 9홀 소계 / 18홀 합계 | 구간 합계 | 9홀, 18홀 종료 시 마커가 작성 |
| 서명 칸 | 본인 서명 + 마커 서명 | 라운드 종료 후 |
마커 시스템 — NPGA 제1조 26호 + 제7조
NPGA 규칙은 "각 플레이어가 자기 점수를 적지 않는다"는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 대신 같은 조의 다른 플레이어가 마커가 되어 점수를 기록합니다.
대회에서의 마커 지명 방식:
– 4인 1조 라운드 → 시계 방향으로 다음 사람이 마커
– 예: A·B·C·D 4인 라운드면, A의 마커는 B, B의 마커는 C, C의 마커는 D, D의 마커는 A
– 마커는 자기 점수도 자기가 적는 게 아니라 자기 마커가 적음
한국 동호회 라운드에서는 본인이 자기 카드를 적는 셀프 카드가 많지만, NPGA 공식 절차는 마커 시스템입니다. 셀프 카드는 분쟁 시 동반자 확인 근거가 약해집니다.
일본 대회의 3단계 카드 작성 절차 (HowTo)
-
1단계 – 매 홀 종료 시 즉시 확인
본인의 마커가 큰 소리로 "OOO님 5타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본인은 "네, 5타 맞습니다"로 응답. 동반자 누구도 이의 없으면 마커가 카드에 5를 적고, 누계 칸에 그때까지의 누적 합계를 갱신합니다. 그린 위가 아니라 다음 티잉 그라운드 옆 또는 카트 옆에서 작성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
2단계 – 9홀 종료 시 소계 작성
9홀이 끝나면 마커가 본인의 카드에 1~9홀 소계를 작성하고, 본인이 즉시 확인. 합이 맞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마커와 함께 홀별 숫자를 다시 점검해 수정. 후반 9홀 시작 전에 소계가 모두 정리되어야 합니다.
-
3단계 – 18홀 종료 후 아테스트
18홀 종료 후 마커가 18홀 합계를 작성. 본인은 카드의 모든 홀별 숫자, 9홀 소계, 18홀 합계를 한 번 더 입으로 확인. 본인 서명 + 마커 서명 후 위원회(아테스트 담당자)에게 제출. 제출 전에 위원회가 한 번 더 합계를 검산하며, 이 시점이 마지막 수정 가능 단계.
일본에서 쓰는 3가지 기록 방식
일본 동호회와 대회에서 쓰는 카드 기록 방식은 크게 3가지입니다.
방식 A — 표준 숫자 기록: 그대로 "3", "4", "5"를 적습니다. 대회에서는 이 방식이 표준입니다. 합계 계산이 약간 번거로운 단점.
방식 B — 플러스/마이너스 방식: 파를 기준으로 "−1", "0", "+1"로 적습니다. 파3 홀에서 3타면 "0" 또는 "ー", 4타면 "+1". 모든 홀의 부호 합계가 그대로 파 대비 점수.
방식 C — 차이값만 기록: 파보다 적거나 많은 차이만 적고, 같으면 빈칸. 예: 파4 홀에서 5타면 "5"가 아니라 "+1"만 적음. 대신 합계 시 모두 부호 합산.
한국에서는 거의 방식 A만 쓰는데, 일본 동호회는 방식 B/C도 자주 보입니다. 단, 대회에서는 반드시 방식 A(숫자 그대로)로 적어야 합니다. 위원회가 검산할 때 부호 표기가 있으면 분쟁 소지가 있어 NPGA 공식 절차상 인정하지 않습니다.
점수 확인은 "별칭" 아닌 "숫자"로
일본 대회 현장 매뉴얼이 강조하는 원칙: 마커가 점수를 확인할 때 "보기"·"더블"·"트리플"이 아니라 "5타"·"6타"·"7타" 같은 숫자 자체로 부릅니다.
이유: "보기"라는 말이 파3 홀의 보기(=4타)인지 파4 홀의 보기(=5타)인지 동반자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운드 후반에 피로하면 별칭 vs 실제 숫자 사이에서 실수가 자주 일어납니다.
한국 라운드에서도 적용 권장: "OOO님 보기예요"가 아니라 "OOO님 5타요" 또는 "OOO님 +1, 즉 5타"라고 명확히. 본인도 "네, 5타 맞아요"로 숫자로 응답.
카드 작성 매너 — NPGA 사례집의 강조
- 그린 위에서 카드를 작성하지 않는다 (다음 조 진행 방해 = 중대 매너 위반)
- 다음 티잉 그라운드 옆 또는 카트 옆에서 작성
- 큰 소리로 점수 확인, 동반자 누구나 들을 수 있게
- 본인이 못 본 사이에 마커가 카드에 적은 숫자에 대해서는 즉시 확인 의무
- 카드는 마커가 가지고 있고, 9홀·18홀 종료 시 본인에게 보여줌
- 필기구는 마커가 준비 (대회에서는 위원회가 제공)
- 잘못 적었을 때는 그 자리에서 깨끗이 수정, 줄을 그어 표시
아테스트(서명·제출) 절차 — 가장 중요한 단계
대회에서 "아테스트(アテスト)"란 마커와 본인이 카드를 서로 확인·서명하고 위원회에 제출하는 최종 절차입니다. NPGA 제7조 (2)항 ②~③항이 이를 다룹니다.
절차:
1. 18홀 종료 후 마커가 본인의 카드에 18홀 합계 작성
2. 본인이 모든 홀별 숫자를 입으로 다시 확인
3. 합계가 맞으면 본인 서명 + 마커 서명
4. 카드를 위원회 아테스트 담당에게 제출
5. 담당자가 검산 → 통과 시 정식 점수 확정
6. 검산에서 오류 발견 시 본인·마커·동반자 함께 재확인 후 수정
7. 제출 후에는 변경 불가 (제7조 (2)항 ③)
제출 후에 본인이 "더 적게 적힌 것 같다"고 신고해도 NPGA 공식 절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다만 진실보다 적게 기록한 경우(④항)는 동반자 포함 실격 처리.
한국 동호회 라운드에 적용하는 4가지
- 4인 라운드면 시계 방향 마커 시스템 시도 (셀프 카드보다 분쟁 적음)
- 매 홀 종료 시 그 자리에서 숫자로 확인 후 다음 홀 이동
- 그린 위에서 카드 작성 절대 금지, 다음 티잉 그라운드 옆에서 작성
- 9홀·18홀 합계는 마커가 작성하고 본인이 확인 후 같이 사인 (카카오톡 사진 인증 시 양측 서명 함께 찍기)
자주 묻는 질문
셀프 카드는 NPGA 공식 절차에 어긋나나요?
친선 라운드에서는 자율이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마커 지명이 의무입니다. NPGA 제1조 26호가 마커를 "지명된 플레이어"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동호회 라운드에서도 분쟁이 자주 일어난다면 마커 시스템 도입을 권합니다.
마커가 합계를 잘못 계산했는데 본인이 발견하면?
카드 제출 전이면 즉시 함께 수정. 한 번 줄을 긋고 옆에 정정한 숫자를 적은 후 정정 부분에 본인·마커가 함께 이니셜을 남깁니다. 제출 후에는 NPGA 제7조 (2)항 ③에 따라 변경 불가.
동반자가 점수 확인을 거부하면?
라운드 진행이 어려워지므로 위원회(또는 동호회 운영진)에 즉시 신고. 친선 라운드라면 동반자 다수 합의로 결정하고, 거부한 사람의 의견은 기록만 남깁니다.
18홀 카드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대회에서는 위원회 판단으로 재구성합니다. 본인·마커·동반자의 기억과 코스 영상(있으면)을 종합. 일반적으로 위원회가 "전반 9홀까지는 인정, 후반 9홀은 마커와 함께 재구성"하는 식으로 처리합니다. 한국 동호회 라운드에서는 카카오톡에 매 홀 점수를 텍스트로 남기는 습관이 카드 분실 대비책이 됩니다.
함께 읽기 — 점수 계산 심화 클러스터
- NPGA 공식 5조항 — 점수 계산의 기본 골격
- OB 처리 12가지 사례 — 흰 핀과 청 핀, 라인과 존의 모든 것
- 부정 타격 5종류 — 푸시·끌어당기기·퍼올리기 판정
- 평균 스코어와 단계별 목표 — 일본 데이터로 본 실력 기준
- 단체전 점수와 핸디캡 — 한국 KPGA·일본 NPGA 비교
- 파크골프 에티켓 가이드 — 그린 위 카드 작성 매너
- 점수 계산기 — 18홀 입력 → 즉시 합계·실력 단계 계산
스코어카드 작성에서 일본 대회식 절차의 핵심은 "즉시", "숫자로", "동반자가 함께"입니다. 한국 라운드에서 셀프 카드를 쓰더라도 매 홀 종료 시 숫자로 확인하고, 그린 위에서 작성하지 않는 두 가지만 지키면 분쟁이 크게 줄어듭니다. 동호회에서 분쟁이 자주 일어난다면 마커 시스템 도입을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NPGA 공식 규칙 제7조 (스코어 확인) · NPGAパークゴルフルール事例集 2025年版 · 上々パークゴルフ スコアカード記載法 · 吉田観光農場 パークゴルフのスコアカードの書き方.